[라멘이야기 12] 그건 사고였어요. 돈코츠

돈코츠라멘 입니다

대부분 라멘 입문을 돈코츠라멘로 처음 접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돈코츠라멘에 그 농후하고 꼬릿 한 향과 맛에 취해 라멘에 세계에 퐁당 빠져버렸으니까요.

오늘은 그래서 돈코츠라멘, 그게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좀 조사해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돈코츠라멘은 원래 신조어 였습니다? 

"돈코츠 라면" 이라고 하면 백색의 규슈의 라면이라고 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원래 이 "돈코츠 라면"이라는 말은, 의외로 새로운 말입니다.

그 전까지는 쇼유,시오,미소이렇게 3가지 밖에 없었으니까요

쿠루메 돈골라멘 지도

돈코츠라면의 발상은 규슈의 쿠루메시로, 그 원조는 "南京千両(난킨센료)"라는 가게입니다. 

저번에 하석진 님 라멘로드를 하신 바로 그 지역, 후쿠오카 구루메 시입니다. 

당시 南京千両(난킨센료)의 점주는 도쿄에서 라멘을 수행을 했었고, 

그 당시 도쿄에는 소유라멘이 유행 트렌드였다고 합니다.

南京千両(난킨센료)의 홈페이지 돈코츠라멘의 원조 라고 표기하고 있음

 그래서 돈코츠라멘의 원점은 바로 쇼유라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쿠루메 시내에 몇 점의 가게들도 그런 쇼유라멘을 베이스로 한 라멘집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쇼와 22년, "三九(산쿠)"라는 가게에서 점주가 평소와 같이 수프를  끓이고 있었는데,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화력이 강해져 수프가 하얗게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처음에 주인은 그 하얀 수프를 모두 버리려고 했었는데 버리기 전에 한번 마셔 보자 라는 생각으로 한 입 먹었더니 

상당히 맛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이 수프는 라멘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깐 이 "돈코츠라면"이라는 것은 돈 우연한 사고로부터로 부터 태어난 것입니다.  

 

이런 우연은 타이완마제소바에서도 나옵니다. 신비한 라멘의 세계, 그 내용은 다음에 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때가 50년 대입니다. 

이 당시 "九州じゃんがら ラーメン(규슈「なんでんかんでん(난덴칸덴)"이 도쿄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당시 수도권에서는 돈코츠 라면을 「규슈라멘」또는 「하카타 라멘」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 후 이 규슈라멘은 수도권을 석권해, 인스턴트 라면 업계에서도 "규슈라멘"이라고 하는 상품이 발매되었고 

언젠가부터는 "돈코츠 라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규슈에서는 "돈코츠라멘"을 어떻게 불렀을 까요?

바로 "라면"입니다. 그냥 라멘  지금은 규슈에서도 돈코츠라멘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당시, 규슈에서는 그냥 라멘이라고 하면 백탕 수프가 당연하다는 인식이었다고 합니다. 끝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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