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리뷰] 소바하우스멘야준, 특선쇼유라멘

오늘은 블로그 쓰고 첫 라멘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술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잘 못 걸어요. 그래서 블로그에서  라멘 포스팅은 처음입니다.
인스타에 오시면 제가 먹었던 라멘 기록들이 있습니다. 444개 정도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소바하우스 멘야준입니다.
그동안 합정동에서 시오라멘으로 유명했던 멘야준의 세컨드브랜드, 2호점 개념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청탕 쇼유라멘이 메인입니다.

연남파출소 근처에 자리한 소바하우스 멘야준

오랜만에 설레네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고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저는 오늘 풀토핑된 특선쇼유라멘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이리저리 구경해 보는데 고급스럽네요.

차슈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 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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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야준 인스타에서 좀 가져왔습니다. 닭다리살을 비장탄에 구워서 제공하는데 바삭하고 고소하더라고요.

특선쇼유라멘

특선쇼유라멘이 나왔습니다.
일단 육수는 청탕입니다. 닭과 돼지를 8시간 약한 불로 뽑아낸 육수로 감칠맛이 좋네요.
테이블에서 써진 걸 보니
동물계 육수는 제주구엄닭, 안성조아닭, 닭발, 국내산 돼지사골을 사용했다고 하시네요.
우와 일단 라인업이 장난 아닌데요.
이런 재료는 일본 원서에서 나고야코친 등 일본 3대 토종닭을 사용한 명점의 느낌 뭐 이런 느낌입니다.
일단 이런 재료를 구했냈다는 요리사로서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여기에 해산물 육수로 재첩과 바지락을 혼합해서 더블 육수를 만드신 것 같습니다.
간장은 7가지를 블랜딩 하셨다는데 간장맛이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청탕쇼유는 간장맛이 강하고 온도감이 높지 않아야 간장의 숙성미와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딱 그 느낌입니다.

 

쇼유맛을 잘 나타낸 한그릇 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은 쇼유에 잘 어울리는 스트레이트면인데 중가수율 면이겠지요?

쇼유라멘에 많이 쓰이는 스트레이트면

무엇보다도 이번에 차슈에 공을 정말 많이 들이신 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비드차슈도 맛있었지만 특선이란 이름답게 특별한 고명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완탕에서는 유자향이 느껴졌고,
나중에 별도로 나온 닭다리살 훈연 차슈는 고소하고 껍질의 식감이 잘 살아 있더라고요.
비장탄까지 쓰셔서 구워주신 차슈 인상적이네요.

껍질의 촉감과 식감이 좋았습니다.

살짝 향미유가 약하다고 느꼈는데 만약 강했다면 간장맛을 해쳤겠죠?
정말 오랜만에 밸런스 좋은 라멘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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